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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of. Dr. Mohsen Mohammad Saleh.

서론:

가자 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된 지 50일이 지난 지금, 가자 지구를 점령한 이스라엘이 선언한 목표가 무엇인지 모호하다. 그 목표가 하마스를 “진압”하고, 포로들을 석방하며, 가자 지구에 대안적 통치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이었는 지, 또는 가자 지구가 앞으로 이스라엘의 안보에 다시는 위협을 가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는 지 아리송하다.

반면, 수많은 사망자와 부상자, 가자 지구 내 광범위한 파괴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마스와 저항세력은 대중의 지지를 받아 계속해서 탄력적인 저항을 보여 이스라엘 점령군에 상당한 손실을 입혔다. 하마스와 저항세력은 인도주의적 일시 전투 중단과 첫 번째 포로 교환 거래에서 자신들의 조건이 이스라엘에 의해 수용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2023년 10월 7일 승리를 거둔 하마스와 저항세력은 가자 지구의 저항을 근절하거나 저항의 본질을 고갈시키려는 이스라엘의 조건에 굴복하는 것은 그들의 협상 테이블 메뉴에 올라와 있지 않다.

결과적으로 상황은 ‘힘들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이것은 전쟁이 연장될 수 있지만 상황은 상당히 불확실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스라엘의 주요 고려 사항:

전쟁이 시작된 후 50일이 지난 지금 이스라엘의 고려 사항은 다음과 같다:

– 2023년 10월 7일 알 아크사 홍수 작전이 이스라엘의 핵심을 강타하고 많은 사람들의 눈에 이스라엘이 약화되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이스라엘은 안보 및 억제 이론을 회복하고, 이번 전쟁을 이스라엘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전쟁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점이 주요 고려 사항이다. 강력하고 안전한 환경을 회복하지 못하면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프로젝트는 무의미해지고 적대적인 것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서구 열강의 전진 요새이자 지역 안정 세력로서의 이스라엘의 역할도 그 의미를 잃게 될 것이다.

–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 대한 공격을 감행함에 있어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고,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이 성공한 후 큰 좌절을 경험했으며 이후 새로운 전략적 실패를 인정하기를 꺼린다. 이스라엘이 실패를 인정하면 저항 세력은 자신들의 조건을 강요할 용기를 갖게 되고 그렇게 되면 잠재적으로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 점령을 시도할 수 있다.

– 이스라엘에는 하마스와 가자 지구에 대해 복수를 하고, 이스라엘 포로를 되찾으며, 가자 지구의 저항군이 가자 지구의 유대인 점령지와 정착촌에 위협을 가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는 데 준정부적이고 일반 대중들의 합의가 있다. 그러나 전쟁 수행 기간과 수용 가능한 최종 종전안에 대해서는 의견 에 차이가 있다.

– 이스라엘은 육·해·공군이 최신의 가공할 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등 하마스와 가자 지구 저항군에 비해 군사력에서 월등히 앞서 있어 압도적인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 네타냐후 총리와 리쿠드당은 큰 인기 하락을 겪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알 아크사 홍수 작전이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 생활을 끝냈다고 믿는다. 결국 그가 전쟁에서 승리함으로써 자신의 이미지를 되찾고 몰락 위기에 처해 있는 자신의 운명을 피하고자 전쟁을 계속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많은 사람들은 믿고 있다.

–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동맹은 전쟁 수행 기간에 영향을 미치고 이스라엘의 목표를 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동맹은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침략과 6천 명 이상의 어린이와 4천 명의 여성을 포함한 15,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스라엘의 극악무도한 학살에 대한 국제적 방어막을 제공했다. 이 동맹은 또한 이스라엘에 무기와 자금을 제공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며 지역 국가의 전쟁 개입을 방지하기 위해 동맹국 군대를 이 지역으로 파견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학살, 서방 세계 일반 대중의 불만 증가, 파괴와 민간인 피해를 넘어서는 이스라엘의 실질적인 성과 달성 실패로 이스라엘에 대한 시간적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따라서 불안한 상황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스라엘은 보다 현실적인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되었다.

– 이스라엘은 질적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저항군에 대한 실질적인 군사적 또는 병참 지원을 제공할 능력이 없거나 그런 의지가 없는 힘이 약하거나 이스라엘과 공모하는 아랍 국가들로부터 이익을 얻는다.

– 증가하는 이스라엘의 군사적, 인적 손실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전쟁을 종결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 경제적 손실 증가, 전쟁 비용 증가, 다양한 시설 운영 중단, 관광 차질, 안보 상실이 이스라엘에 대한 추가적인 압력 요인이다.

– 이스라엘군은 포로들을 구출하는 데 실패했고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점령 조건을 관철시키는 데 성공했다.

하마스와 가자 지구 저항군의 셈법:

– 가자 지구 저항군은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고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다. 가자 지구 저항군은 6만명이 넘는 전투원의 높은 자질과 이 저항군을 적극 지지하는 가자 지구 주민들의 지원에 의존한다.

– 가자 지구 저항군에게 있어 이스라엘의 승리와 가자 지구에 대한 통제, 일방적 점령 조건 부과는 저항군을 뿌리채 뽑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현실화한다면 저항군은 저항군과 팔레스타인 주민을 위한 새로운 이익이 되는 것 이외에는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않고 끝까지 싸우려 할 것이다. 지난 50일 간 힘과 효율성, 지속적인 전장 통제를 입증한 저항군은 여전히 이스라엘 군대에 상당한 피해와 손실을 입힐 수 있다. 저항군은 1948년에 점령된 팔레스타인 대부분의 지역에서 여전히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가까운 미래 가자 지구 저항군의 패배의 전망은 불가능하지는 않더라도 매우 희박하다.

– 전반적으로 하마스의 정치적, 군사적 리더십 구조는 여전히 강력하고 결속력이 있으며 가자 지구 통제에 있어 높은 효율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50일간 공격을 퍼붓고도 이스라엘이 완전히 실패했음을 의미한다.

– 저항군은 여전히 이스라엘 포로를 협상 카드로 쥐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엄청난 군사적 공격에도 포로를 단 한 명도 구출하지 못했다. 이스라엘 포로는 하마스가 향후 어떠한 조치에도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협상 카드로 남아 있다.

– 특히 저항군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집, 인프라, 학교, 병원, 모스크 및 교회가 대규모로 파괴되어 엄청난 희생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러한 희생은 저항과 혁명의 확대를 위한 원동력이 되었다. 그들은 더 이상 이스라엘에 복종하고 예속된 대상이 아니다.

– 저항군에 대한 아랍, 이슬람 및 국제적 지지가 고조되면서 저항군의 사기는 고양되고, 이스라엘 정치 체제에는 침략을 중단하라는 압력이 가해지고 있으며, 저항군에 대한 지지는 늘어났다.

– 이스라엘에 의한 침략과 학살이 계속되면 결국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 이번 사태는 레바논 남부에서 전쟁이 시작된 이래 계속해서 분쟁의 규범에서 벗어나 지역 분쟁 또는 글로벌 전쟁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상존해 이에 대한 지역 및 국제 강대국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결론:

이스라엘 점령군은 승리 또는 외관상의 승리를 이끌어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는 승리만이 이스라엘의 존재 자체, 안정, 명성 및 지역적 입지를 위해 필수 불가결하기 때문이다. 반면 저항군은 10월 7일에 달성한 승리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저항군과 그 대중적 기반이 모두 상당한 희생을 치른 지금의 상황에서 저항군의 제거나 예속으로 이어질 수 있는 어떠한 양보도 저항군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전쟁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전장에서 상당한 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저항군의 능력이 건재하고 이스라엘 측에서 상당한 군사적, 인적, 경제적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아랍 및 국제적 압력이 증가하고 남부 레바논에서 분쟁이 확대되면서 국제 동맹은 더욱 현실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자신의 대부분의 요구를 철회하도록 강요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몇 주가 걸릴 수 있지만, 가자 지구에서의 저항이 더욱 강해지고 반면 점령군의 진정한 목표나 압력 지점이 적어질수록 전쟁 시간은 더욱 짧아질 것이다. 결국 이스라엘은 체면을 살리기 위한 해결책에 의지할 수 밖에 없을 수도 있다.


Dr. Mohsen Mohammad Saleh 는 근현대 아랍 역사 교수이다. 그는 2004년부터 al-Zaytouna Centre의 센터장이다. 그는 말레이시아 국제 이슬람 대학(IIUM)의 역사 및 문명학과장을 역임했다. 그는 1997년 젊은 무슬림 학자를 위한 Baital-Maqdis Award 을 수상했으며 2002년에는 IIUM에서 수여하는 우수 교육상을 받았다. 그는 팔레스타인 문제에 관한 15권의 책과 20개의 Book chapter 를 집필했다. 대표 저서로는 “The Palestine Strategic Report”, “The Palestine Documents” 등이 있다. 그는 아랍어 일간 전자 뉴스레터인 “Palestine Today”의 편집장 (2005-2016년 )이었다.


World and New World Journal (worldnewworld.com), 8/12/2023